1. 스퀘어에닉스와 소니의 NFT 도입을 위한 움직임

올 한 해 전 세계 게임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과 NFT에 대해 많은 게임사가 상반되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다투어 NFT 사업에 진출하는 게임사도 많지만, 게임에 NFT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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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에닉스의 경우 대표적으로 NFT에 대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게임사 중 하나로 꼽힙니다. 스퀘어에닉스는 NFT 게임 심바이오제네시스(Symbiogenesis)를 공개하며 오는 2023년 봄에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게임은 NFT로 프로필 사진을 꾸밀 수 있고 캐릭터도 NFT 기반으로 제작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퀘어에닉스는 NFT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견해와 함께 공격적인 투자 계획과 향후 자체 토큰 발행 계획을 전했습니다.

최근 소니는 NFT로 게임 내 디지털 자산 흐름을 추적하는 특허를 출원하며 NFT 게임 분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소니는 지난 5월 세타랩스(Theta Labs)와 제휴하여 3D NFT를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3D NFT 출시에 이어 NFT 특허 소식를 전한 소니의 행보는 소니가 NFT 게임 분야로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웹3 생태계에 뛰어든 엔씨소프트와 라인넥스트

지난 6월 게임 산업 동향에서 전해드렸던 웹3.0 시대에 뛰어든 게임 업계 소식에 이어, 엔씨소프트와 라인 넥스트의 웹3.0 생태계 구축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엔씨소프트는 미국의 웹3 블록체인 기업인 미스틴랩스에 1,500만 달러(한화 약 20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두 회사는 파트너십을 맺고 미스틴랩스가 개발한 자체 레이어-1(독립) 블록체인 수이(Sui)를 활용하여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밝힌 비전에 따르면 단순히 게임 내에서 재화를 교환하는 NFT가 아닌 웹3 기반으로 NFT와 크립토 관련 게임 측면에서 접근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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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은 자회사 라인 넥스트와 새로운 플랫폼 게임 도시를 통해 웹3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온라인 메세징 서비스로 익숙한 라인이 웹3 생태계에 뛰어들어 주목을 이끌고 있으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지 기대됩니다. 라인 넥스트는 게임 도시를 통해 제공하는 소스를 사용하여 개발사가 적은 리소스를 들여 쉽게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저가 디지털 재화를 소유하고 자유롭게 거래하는 웹3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라인은 NFT 사업에 진출하여 라인만의 경쟁지위를 구축하고 웹3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3. 국내외 퍼블리싱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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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블루프로토콜 국내 퍼블리싱 계약 체결 소식에 이어 18일, 지스타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브IM의 별이되어라2 해외 퍼블리싱 계약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블루프로토콜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루프로토콜은 드래곤볼, 다크소울 시리즈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반다이남코 온라인과 반다이남코 스튜디오가 공동 개발한 PC 액션 RPG 게임입니다. 블루프로토콜의 국내 퍼블리싱 권한을 획득한 스마일게이트는 그동안 쌓아온 퍼블리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흥행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오는 2023년에 한국 서비스 일정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하이브는 ‘별이되어라2’ 판권을 확보했다는 소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게임 퍼블리싱 사업으로 진출한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하이브는 IP를 활용한 자체 게임 타이틀 확대뿐만 아니라 퍼블리싱 사업으로 확장하여 게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난 9월에는 국내 게임사 마코빌이 제작 중인 ‘프로젝트OZ’와 ‘프로젝트B’의 퍼블리싱 계약 체결 소식에 전한데 이어, 유명 게임사와의 협업 소식을 조만간 공개한다고 합니다.

4. 에픽게임즈,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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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에 따르면 에픽게임즈가 제기한 소송에서 구글이 대형게임사의 자체 앱 스토어 개발을 막기 위해 돈을 지불했다는 내용이 드러났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라이엇 게임즈를 포함한 24개 대형 게임사에 3년간 3억 6,000만 달러(약 4800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을 막는 반독점법을 위반에 해당한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구글 측은 근거 없는 잘못된 내용이라 반박하며 건전한 경쟁을 위해 개발사와 거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픽게임즈는 이와 비슷한 문제로 지난 1월에 전해드린 애플과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1심에서 패소하고 현재 항소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과 애플은 독과점 위반에 대해 업계 표준 관행을 따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세계 앱 개발사와 경쟁당국은 구글과 애플이 경쟁 업체 진입을 막기 위해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비판을 꾸준히 제기하며 공식적인 조사를 착수할 계획을 전했습니다. 몇 년 동안 애플과 구글의 반경쟁적 관행이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 화제가 되는 만큼 공정한 앱 마켓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5. 게임업계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1) 크래프톤, 스웨덴 개발사 네온 자이언트 인수 결정

크래프톤은 지속적인 IP 확보를 위해 스웨덴 게임 개발 스튜디오 네온 자이언트(Neon Giant)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신작을 위해 캐나다 스튜디오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네온 자이언트는 액션 슈터 RPG 게임인 디 어센트(The Ascent)를 개발한 개발사로, 현재는 오픈 월드 FPS 장르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인수와 관련한 크래프톤의 움직임은 글로벌 단위로 총력을 기울여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동시에 개발력의 내실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후 크래프톤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2) 텐센트, 캡콤과 파트너십 발표

텐센트 개발사인 티미 스튜디오 그룹은 캡콤과 협업하여 몬스터 헌터 모바일 게임을 제작한다고 합니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는 8천 800만 장 이상 팔린 초대박 흥행작으로, 원작의 게임성을 살린 모바일 버전을 제작한다고 밝혀 더 많은 유저가 어디서든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텐센트의 이러한 움직임은 게임 규제 강화로 자국 내 모바일게임 시장 악화를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텐센트가 지닌 모바일 시장 글로벌 퍼블리싱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3) Zynga 자회사 Rollic, Popcore 인수

징가 자회사인 롤릭(Rollic)이 독일 하이퍼캐주얼 스튜디오 팝코어(Popcore)를 비공개 금액으로 인수했습니다. 2020년 징가에 인수된 롤릭은 모바일 하이퍼캐주얼게임 타이틀의 퍼블리싱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팝코어는 퍼즐 장르의 선두 주자로 꼽히며 한동안 미국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었던 Parking Jam 3D과 Pull the Pin!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인수로 롤릭은 하이퍼캐주얼 퍼블리셔로 견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며 징가도 하이퍼캐주얼 시장에 더 많은 투자를 모색하고 있어 계속해서 하이퍼캐주얼 게임 인수 소식을 전해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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