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투의 게임 여행
안녕하세요, 새로운 콘텐츠 ’텐투의 게임 여행’과 함께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텐투플레이는 이번 콘텐츠를 통해 게임이라는 무대 위에서 여러 각도로 세계를 바라보려 합니다.
매월 한 번씩, 게임 속에서 다양한 장르, 주제의 이야기를 찾아내며 게임과 함께 여행하는 시간을 가져볼 예정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텐투플레이가 왜 게임 속에 더 깊이 들어가 여행을 떠나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Tentu’s Game Tour (텐투의 게임 여행)을 시작한 이유
“내가 예술에서 체험하고 이해한 모든 것이 삶에서 무위로 남게 하지 않으려면 나는 그것들에 대해 나 자신의 삶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
미하일 바흐친,『예술과 책임』(1919)
우리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면 이 경험에 대해 해석하고 싶어지고, 또 누군가에게 설명하고 싶은 심리가 있습니다. 이렇게 경험을 해석하려는 심리는 내가 경험한 것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바흐친은 이러한 마음이 ‘책임’을 지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게이머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누군가에게 권유하고 싶어 하고 그것에 관해 설명하고자 하며, 즐겁게 플레이했던 게임을 해석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데요. 게임을 하는 행위가 사라지게 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경험한 재미와 감동에 대한 책임을 지려고 하는 것이죠.
텐투플레이도 즐거운 게임 경험을 만들어가는 선두자로서, 여러 게임을 해석해보고 이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게임 속에서 여행하기
“추락으로 시작한다 추락하지 않는 인간은 게임 참여 의사가 없는 것으로 취급한다”
문보영, 「배틀그라운드 - 사막맵」 중
문보영 시인의 「배틀그라운드 - 사막맵」 중 일부를 인용하였는데요. 이 시를 통해 ‘텐투의 게임 여행’이 어떻게 게임을 해석하고자 하는지 더 자세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인은 서바이벌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문학적 무대로 삼아 스물네 편의 시를 만들었고, 이 작품들은 게임과 동명의 연작시집 『배틀그라운드』로 발간되었습니다. 시인은 게임 속 캐릭터들의 경쟁을 시의 언어로 그려내며 현실의 다양한 면을 비춥니다.
게임과 시, 언뜻 보면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두 장르입니다. 그러나 시인의 글을 읽다 보면, 신비로운 상상의 세계 안에서 다양한 감각을 깨운다는 점에서 게임과 시가 서로 닮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시인은 게임을 시의 배경으로 삼아 여러 차원의 세계를 효과적으로 그려냈고, 멀게만 느껴졌던 게임과 시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텐투플레이도 이처럼 게임을 배경으로 삼아 생명, 환경, 인생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분께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게임이 가진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해석해보고, 그것이 게임이라는 장르를 통해 드러날 때 생겨나는 특별한 효과들을 텐투플레이와 함께 찾아 나가면 어떨까요?
다가오는 4월, 여러분과 함께 즐거운 게임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참고 글
컴퓨터 게임 미학의 가능성 https://blog.krafton.com/1672/
문보영, 배틀그라운드, 현대문학, 2019.
미하일 바흐친, 최건영, 예술과 책임, 웅진,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