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구의 날, 게임 업계도 이색적인 방법으로 동참🌏

1969년에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시작된 4월 22일은 ‘지구의 날’ 입니다. 게임 업계도 이색적인 방식으로 '2022 지구의 날'에 동참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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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Xbox, Niantic>


Xbox는 지속가능성 아이템 몇 점을 무료 배포하고, 자선행사 등을 진행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WWF, Water.org 및 The Nature Conservancy를 비롯한 여러 환경 단체에 플레이어가 기부할 수 있도록 Xbox 콘솔 대시보드에 표시했습니다. 포켓몬고로 유명한 미국의 위치기술 기반 증강현실 콘텐츠 제작사인 Niantic은 Ecosia와 파트너 관계를 맺었습니다. Niantic 플레이들은 ‘포켓몬고’, ‘피크민 블룸’ 또는 ‘인그레이스’라는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5km 걸을 때마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텐투플레이는 지난 20일, '텐투의 게임 여행'을 통해 자연보존과 마을발전의 대립이라는 스토리를 가진 '알바: 야생의 모험'이라는 게임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게임 '알바' 제작사 어스투(Ustwo) 측은 이니셔티브 '이콜로지(Ecologi)'를 통해 게임 한 장이 판매될 때마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고 합니다. 기부를 포함해 3월 28일 기준 102만 9,770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3개의 서식지가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 텐투의 게임여행 자세히 보러가기 ▶)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주요 게임사들이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ESG 경영을 선언했습니다. 게임 업계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긍정적인 바람이 불고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저희 텐투플레이도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발걸음, 텐투플레이도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2. 게임 구독 시대, 소니의 PS Plus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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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니 PlayStation Plus>

지난 24일, 소니의 PS Plus 구독 서비스가 전면 개편되었습니다. 경쟁사인 MS의 'Xbox 게임 패스'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고 말이 많은데요. 기존의 온라인 플레이 서비스와 스트리밍 서비스인 PS Now 등을 통합 및 개편하고, 국가별로 3가지의 PS Plus 요금제에 따른 세분화 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국내에서는 PS Now가 서비스되지 않아, 에센셜(월 7천500원), 스페셜(월 1만 1천300원), 디럭스(1만 2천900원) 3개 등급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PS 플러스 디럭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능이 없기 때문에, 프리미엄보다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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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니 PlayStation Plus 서비스 플랜>

한편, 게임 구독 서비스 시장에서는 신규 구독자를 확보하고, 지속해서 플레이어들이 열광할 신작 게임들을 공급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이전부터 다양한 게임사들을 인수하고 투자하고 있는 MS와 소니의 독점작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미국과 중국의 온라인 규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제품이나 서비스 마케팅을 위해 온라인에 가짜 및 조작 리뷰를 게시하는 것에 대한 규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가짜 리뷰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광고주는 소비자의 리뷰를 획득하거나 정렬, 변경 등을 할 때 상품에 대한 고객의 생각을 왜곡하거나 잘못 표현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는데요. 더불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은밀한 광고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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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은 빅테크 규제화를 본격화 소식을 4월 게임산업 동향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4월 게임산업 동향 바로가기 ▶) 정부의 개인정보보호법과 콘텐츠 규제 등 정책 시행이 광고 매출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불만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텐센트는 중국의 규제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1분기 순이익이 51% 급락했다고 합니다.

4.  P2E 게임에서 NFT

대한민국 법정에서 ‘파이브스타즈 for Klaytn’라는 P2E 게임이 최초로 시연됐습니다. 법원은 게임이 사행행위 요소인 대가성, 우연성에 해당하는지를 이 사건의 쟁점으로 정의했는데요.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파이브스타즈' 내 NFT화 기능으로 인해 심각한 사행성이 우려되어 등급 분류를 거부했고 이에 스카이피플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여 진행 중입니다. 재판부는 아이템을 NFT화 할 수 있더라도, 게임 밖에서 아이템 증명 외에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궁금해했고, 만약 게임사가 유저 사이 아이템 거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스카이피플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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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엑시 인피니티 홈페이지>

게임 내 NFT에 대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는데요. P2E 게임의 블록체인 기술의 대표적인 강점은 해킹이나 위변조,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해킹이 연이어 터져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9일, 글로벌 P2E 게임의 대표주자인 '엑시 인피니티'가 해킹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개발사인 스카이 마비스 측은 173,600 이더리움과 2,550만 달러(한화 약 320억 원) 상당의 스테이블 코인 USDC가 해킹당했다고 전했는데요. 3월 29일 기준으로 1 이더리움의 가격을 약 410만 원이라고 했을 때 도합 7,400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두 차례에 걸쳐 해킹 당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개발사인 스카이 마비스는 약 일주일이나 뒤늦게 알아챘다고 합니다. FBI는 해킹의 배후로 '라자루스'라고 불리는 북한 해킹 그룹을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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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AYC 홈페이지>


'엑시 인피니티' 해킹이 발생한 지 약 한 달쯤이 되어가는 때, 재차 NFT 관련 해킹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세계 최대의 NFT 프로젝트 'BAYC(Board Ape Yacht Club, 지루한 원숭이의 요트 클럽)'입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최소 약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BYAC' 해킹은 엑시 인피니티와는 다르게 이뤄졌는데요. 이른바 가짜 링크를 올려서 이용자를 낚는 식으로,  해커들은 먼저 'BYAC' 공식 인스타그램을 해킹한 후 전자 지갑 주소가 연결되는 가짜 링크를 공지사항에 오리는 방식으로 'BYAC' NFT를 빼돌렸습니다.

'BYAC'만 아니라, 4월 들어 비슷한 가짜 링크를 이용한 낚시성 해킹이 더러 발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클레이튼 기반의 NFT 프로젝트 '메타콩즈'의 디스코드가 해킹당해 관련 NFT가 해킹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해킹으로 '메타콩즈'는 11.9 이더리움, 한화 약 4,8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본 바 있습니다.

최근 P2E 게임, NFT, 그리고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이와 관련한 해킹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해킹 당하는 사례 역시 다양하다. '엑시 인피니티' 같은 P2E 게임부터 '메타콩즈', 'BYAC' 같은 NFT 프로젝트, 그리고 클레이스와 같은 디파이(De-Fi) 서비스까지. 사실상 블록체인 사업 전체가 해커들의 먹잇감이 된 셈입니다.

5. 게임업계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1) '애니 스튜디오에 94억 원 투자한 넷마블'과 '플레이어블 월즈에 1500만 달러 투자한 카카오게임즈'

넷마블은 'IP 경쟁력 강화'라는 명목하에 이번 투자로 밀리언볼트에서 준비 중인 신작 애니메이션 ‘히어로북스’ IP에 대한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권한을 비롯해 향후 모든 프로젝트의 게임화에 대한 우선 검토권을 얻었습니다. 밀리언볼트: 넌버벌(non-verbal, 무언어) 코미디 애니메이션 ‘라바’ 시리즈를 제작한 맹주공 감독과 제작진이 2018년 12월 설립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데요. ‘히어로북스’는 코믹북의 주인공(히어로) 이름을 부르면 현실로 튀어나오는 컨셉의 액션 히어로 코미디 장르 애니메이션으로 연내 글로벌 공개 목표로 제작 중이라고 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이 클라우드 기반 게임 및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게임 개발사 플레이어블 월즈에 15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지난 21일 밝혔습니다. 플레이어블 월즈는 MMORPG의 시초라고 평가되는 '울티마 온라인'과 2010년 디즈니가 인수한 게임 플랫폼 메타플레이스 개발자가 탄탄한 경력의 유명 개발자들과 함께 설립한 개발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플레이어블 월즈의 2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으며, 차별화된 클라우드 기반 게임 및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개발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시리즈 등을 제작한 개발자들이 뭉친 미국 게임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에 2000만 달러 규모(약 24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으며, 탄탄한 개발 라인업 확보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의 영역 확장 행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2) 사우디 오일머니, 넥슨-엔씨 이어 '닌텐도 지분도 5% 취득'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 PIF)는 일본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주식 대량 보유 보고서를 제출하며 닌텐도 주식 6,509,100주, 전체 주식의 5.01%를 보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캡콤, 액티비전 블리자드, EA, 테이크투, 넥슨, 엔씨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 PIF는 넥슨과 엔씨에 이어, 닌텐도 지분 취득에 쓰인 자금은 4,106억 엔, 한화로 약 4조 5천억 원가량이라고 합니다. 이번 닌텐도 주식 취득 이유를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단순 투자 목적이라 밝혔습니다.

(3) 유비소프트도 행보, 홀로서기와 인수?

블랙스톤과 KKR이라는 전문 투자 회사가 유비소프트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소니나 MS가 아닌 전문 투자 회사가 인수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바이아웃 펀드를 통해 큰 이득을 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즉 기대보다 가치가 낮아진 회사를 인수 후 M&A나 구조조정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다음 되파는 전략인데요. 유비소프트는 회사 내부에서 여러 이유로 기업 가치가 역량보다 낮게 책정된 것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내부에서 조직적인 성추행 및 성폭행이 있었고, 내부 고발이 있었지만 은폐 정황 포착된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리고 어쌔신크리드, 파크라이 같은 대형 IP가 있지만, 신작 성과에 따라 회사 매출이 크게 흔들했으며, 매출 다원화를 노리긴 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전에 EA와 비방디가 과거 적대적 인수 시도했지만, 유비소프트는 저항의 의사 밝혔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만족할만한 거래조건이 나오지 않아 독립회사로 운영하고 싶어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유비소프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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