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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글, 유튜브에서 게임 플레이 기능 테스트
월스트리트 저널은 구글이 유튜브 시청 중 바로 게임 플레이로 이어지는 새로운 기능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플레이어블(Playable)이라고 불리는 이 기능은 유튜브를 시청 중인 이용자가 게임 관련 영상을 보다가 게임을 다운받지 않고도 해당 게임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1월 이와 유사한 게임 플랫폼인 ‘스태디아’ 서비스를 종료한 바가 있습니다. 스태디아 또한 게임을 다운받지 않고도 클라우드를 통해 여러 기기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습니다. 예상한 만큼 이용자의 관심을 얻지 못해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었지만, 스태디아의 기술력을 활용하여 다시 한번 게임 서비스의 부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구글의 이러한 행보가 유튜브의 광고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 또한 주목됩니다. 월간 사용자(MAU)가 21억 명에 달하는 유튜브에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호스팅하는 서비스를 추가하여 게임 분야에서 입지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대해 유튜브 측은 오랫동안 게임 관련 새로운 기능을 실험하고 있다는 입장은 밝혔지만, 해당 서비스의 출시일이나 BM에 대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2. 밸브, 생성형 AI로 제작된 게임 유통 제한
지난달 생성형 AI로 제작된 게임이 스팀에 입점 거부됐습니다. 현재 스팀에서 생성형 AI로 만든 게임 유통은 사실상 금지됩니다. 이에 대해 밸브가 생성 AI 제작 게임을 유통하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밸브 측은 AI 기술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닌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문제를 우려해서 제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AI를 적용하면 개발자가 이미지, 텍스트, 사진 등 에셋을 제작하는데 충분한 권한을 보유했는지 보여주기 어렵고 특히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법적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 개발자 본인이 소유하지 않았거나 관련 권한이 없는 콘텐츠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현재 저작권법과 정책을 반영한 것이며 법률과 정책이 발전함에 따라 유통 프로세스도 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AI 훈련에 사용하는 데이터 저작권 문제를 법으로 규정한 곳이 없고 밸브 또한 AI 생성 게임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 않아 개발자들에게 혼돈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3. 구글 플레이에서 NFT 게임 제한적 허용
구글이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접목한 앱의 등록을 구글플레이에서 허용합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이용자 결제 또는 게임 내 보상 등으로 NFT를 지급하는 시스템을 게임이나 앱 내에서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올해 여름 테스트를 시작하여 빠르면 연내 전면 도입될 전망입니다.
다만, 토큰화된 자산을 구매, 판매 또는 획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의 경우, 앱 내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다는 것을 명시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기능을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과도하게 홍보하거나 미화하는 것은 금지됩니다. NFT를 고객에게 지급하는 과정에서 도박적 성격이 짙어서는 안 되며, 가챠와 같이 무작위 블록체인 자산을 제공하는 랜덤박스형 콘텐츠,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앱 등도 출시할 수 없습니다.
구글 측은 NFT와 같은 토큰화된 디지털 자산으로 매력적으로 몰입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만들고자 서비스를 확장하게 됐다고 밝히며, 기존 게임에 '사용자가 소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도입해 게임을 재구성하고, 고유한 NFT 보상을 통해 사용자 충성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인앱 경험이 비즈니스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4. 오버워치2, 8월부터 스팀 서비스 지원
블리자드가 배틀넷을 통해서만 서비스되던 ‘오버워치2’의 스팀 출시 소식을 전했습니다. 오는 8월 11일에 스팀으로 출시되며 스팀을 통해 오버워치2를 배틀넷 계정에 연결해야 합니다. 기존 이용자 플레이 데이터를 유지하고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블리자드는 ‘오버워치2’를 시작으로 밸브와 협력하여 추가로 다른 게임의 스팀 출시 계획도 알렸습니다. 블리자드 측은 특정 커뮤니티에 게임이 국한되지 않는 만큼 플레이어가 더 쉽게 게임을 찾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을 시도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건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게임들을 다양한 플랫폼과 이용자에게 제공하겠다고 꾸준히 강조해 온 바가 있으며 블리자드 역시 스팀 서비스를 통해 규제 당국의 독점 우려를 해소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5. 게임업계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1) MS-블리자드 인수 청신호
MS가 액티비전 인수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FTC와 재판에서 승소한 것에 이어 소니와 콜 오브 듀티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 10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수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미국 연방 법원이 FTC의 합병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MS의 블리자드 인수 기한은 당초 이달 18일까지였으나 마감 기한을 10월 18일로 연장하였으며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던 CMA도 입장을 선회해 8월 29일까지 인수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 스코플리(Scopely), 모바일 개발사 Tag Games 인수
무료 게임 퍼블리셔 스코플리(Scopely)가 '마이트 앤 매직: 클래시 오브 히어로즈', '앵그리버드 액션!'을 개발한 스코틀랜드 모바일 게임 개발사 Tag Games를 비공개 금액으로 인수했습니다. 양사는 2021년부터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여러 차례 협업해 왔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플레이어에게 의미 있고 역동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 Zynga 창업자, 스레드(Threads) 게임 제작하는 개발사 Artie에 투자
메타의 새로운 마이크로 블로그 ‘스레드’가 게임 플랫폼에 도전하여 미국 스타트업 아티(Artie)와 협업 소식을 전했습니다. 아티는 징가(Zynga) 창업자 마크 핑거스가 투자자로 참여한 게임 개발사로 웹 브라우저 전용 게임을 제작해 왔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레드의 가능성에 주목하였고 사용자는 링크를 통해 아티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아티는 스레드를 시작으로, 웹 브라우저의 높은 접근성을 활용하여 다양한 SNS에 게임을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