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센티언스(텐투플레이)에서는 누가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요?
센티언스 구성원들에 대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센티언스 게임 개발팀에서 아트 작업을 총괄하고 계신 Art Director인 송석종님의 이야기인데요. 15년 이상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그래픽 작업을 해오셨다고 합니다. SNG, Racing, RPG, TPS 등 모바일과 PC 플랫폼 기반의 여러 게임에서 아트 디렉터로 활동했으며 그 외에 CI, BI, 캐릭터 등의 브랜딩 작업과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며 여러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남다른 능력을 보유하고 계신 석종님의 인터뷰 같이 살펴보시죠!

Seokjong Song, an Art Director

Q. 안녕하세요 석종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40대에 허리가 조금 아픈 열혈 디자이너입니다. 게임 'South Pole Bebop'의 아트 디렉터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는 게임 'Project P'에서 눈에 보이는 모든 그래픽 리소스를 제작 및 감독하고 있습니다. 그 중, 캐릭터 디자인과 배경 그래픽을 직접 제작하고 있습니다.

Q. 게임 업계의 아티스트로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요?

아마도 '캐릭터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학생 때도 여러 공모전에 출품하며 꾸준히 경력을 쌓았는데요. 그러다 게임이라는 매체를 알게 되었고, 특별히 상호작용을 하는 이 기술집약적인 플랫폼에 큰 흥미를 느끼게 됐던 것 같습니다. 게임은 웹툰처럼 정적이지 않고, 혹은 동적이기는 해도 한 방향으로만 전해지는 영화와는 달리,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하는 기능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창작한 캐릭터가 일정 공간이나 시간에 제약을 받아 휘발하지 않고, 계속해서 '플레이'된다는 개념도 매력적이었어요.

What does our Art Director Do?

Q. 아트디렉터의 자질에는 어떠한 것이 있나요?

프로젝트 전체의 시각적 기조를 구체적으로, 혹은 이해하기 쉽게 담당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내, 외부로 보이는 모든 시각적인 리소스에 관한 확신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그 확신이 절대적일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프로젝트가 첫발을 디딜 수 있는 기준선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게임 캐릭터를 디자인할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시나요?

아무래도 게임은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수이다 보니, 이 과정에서 교집합을 찾아야 하는데요. 저는 그 부분이 세계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서사에 관한 이해가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게임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디자인을 하게 되면, 작은 소품에도 갖가지 아이디어가 솟아납니다.

Screenshot of South Pole Bebop

Q.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무엇인가요? 저희 ‘South Pole Bebop’ 게임만의 유니크함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애착이 가는 캐릭터요? 주인공들도 그렇고, 사연이 있는 남극의 좀비들도 매력적이지만, 저는 주인공 마하나가 들고 다니는 살아있는 무기 '정어리 조쉬'가 가장 애착이 갑니다! 조쉬는 자기 몸 전체를 둔기(?)로 활용하는 엄청난(?) 녀석이죠. 좀비에 희생당한 애인의 복수심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그거 아세요? 계몽적인 메시지와 게임이 만났을 때, 사실 물과 기름처럼 잘 섞이지 않아 좋은 결과를 내기가 매우 힘든데요. 40000마리의 새끼 펭귄들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떼죽음한 실제 사건과 'Project P'의 세계관이 만났을 때 오는 대중적인 시너지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가볍지 않은 주제를 내포하고 있지만 그 안에 기괴하고 호기심 어린 대중적 감성도 가득하니, 다음에 만들어지는 스토리모드(PVE)에서 더욱 그 진가가 드러날 거라고 봐요.

저는 이게 바로 'Project P'의 차별화 혹은 유니크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센티언스에 지원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처음부터 만들어 간다'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물론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 지, 또 정확히 어떤 일들을 맡게 될지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은 없었지만, 그 '0부터의 시작'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Seokjong Song, an Art Director

Q. 석종님이 가장 만족하는 센티언스만의 문화는 무엇일까요?

대표님을 필두로 비교적 근래에 들어오신 분까지 각자의 업무가 무척 투명합니다. 그래서 누가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련 업무 담당자들이 파악하기가 쉽죠.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서로가 빠르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누가 뭐랄 것도 없이 문제 해결에 집중합니다. 그렇다보니, '나 혼자가 아니다' 라는 어떤 든든함(?)이 회사를 알아갈수록 자연스럽게 커가는 것 같습니다. (사...사랑합니다)

그리고 자주는 아니지만 우리 회사는 꽤, 꾸준히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아주 꾸준히 말이죠.^^ 간혹 목요일 온라인 티타임 시간에 한 판, 음식 배달을 시켜 놓고 점심시간에 한 판, 한 달에 한 번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보드게임 한 판, 금요일 퇴근 후 비공식적으로 진행되는 몬스터 사냥, 그리고 휴게실에 비치되어 있는 VR 게임 등등. 아직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좋아하는 게임을 찾진 못했지만, 그날은 기어코 올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즐거운 게임 라이프를 만끽하고 있답니다.

Q. 앞으로 만들어가고 싶은 석종님만의 커리어 로드맵은 무엇일까요?

당장은 Project P가 무사히 대중 앞에 선보이고, 또한 오래도록 순항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지금의 과제고요. 이를 통해 우리가 만든 IP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원소스 멀티유즈로 다양한 결과들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때쯤 또 다른 차기작을 꿈꿀 수 있겠네요^^

센티언스의 Art Director 석종님과의 인터뷰는 여기까지입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인터뷰에 응해 주신 석종님께 감사드리며, 다음 사내 인터뷰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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