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버워치 2 출시!
지난 5일, 오버워치2의 출시 직후 이용자가 몰리며 긴 접속 대기열이 발생하였고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게임 접속 불량까지 겪으며 불안정한 시작인 듯 보였으나, 서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흥행 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주일 만에 PC방의 게임 순위 2위를 점령하였고 열흘 만에 2,500만 플레어를 달성하는 등 성공적인 시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작 오버워치의 최대 일 이용자 수의 3배에 달하는 기록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오버워치2는 유료 패키지로 판매된 전작과 달리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게 전환되어 접근성이 한층 향상되었습니다. 전작에서는 확률형 아이템인 전리품 상자로 수익을 꾀하였지만, 신작에서는 무료화 모델(F2P)이 적용되는 동시에 전리품 상자가 사라지고 시즌별로 진척도에 따라 보상받는 배틀패스 시스템이 도입되며 게임 수익모델(BM)이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게임 측면에서의 전작과 달라진 차이점은 새롭게 도입된 5:5 멀티플레이어 방식, 새로운 영웅 추가, 시즌제 업데이트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영웅에서 발생하는 버그로 인한 영웅 잠금, 로그인 오류, 유료 과금 등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빠르게 추가될 예정이며 내년에 PvE 콘텐츠가 도입된다면 유저의 불만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2.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넷플릭스는 11월부터 이용할 수 있는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발표했습니다.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는 가장 저렴한 베이식 요금제와 비교하여 4천원정도 저렴하지만, 콘텐츠 시청 시 시간당 평균 4~5분 정도의 광고를 시청해야 합니다. OTT 업계에서 이러한 광고형 서비스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그 이유로 최근 OTT 성장세 정체를 꼽을 수 있으며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 배경에도 넷플릭스의 구독자 및 매출 감소가 있습니다.
도입되는 넷플릭스 광고는 시리즈 및 영화 재생 전 또는 재생 중에만 표시되고 게임에서는 광고가 표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는 광고나 인앱 결제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지만, 넷플릭스 게임의 경우 게임에 광고를 도입하지 않아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차별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3. 데이터 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지난 15일 판교 SK C&C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 서비스 이용 장애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대부분의 게임도 접속이 불가능하여 유저들은 불편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접속 장애 기간 동안 카카오 계정과 연동된 게임 로그인, 공식 카페 및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했습니다.
모바일 게임 매출 측면에서도 해당 사태 발생 직후 주말 매출 순위에 변동이 있었는데, 구글 플레이 매출을 기준으로 우마무스메는 10위에서 11위로, 오딘은 1위에서 2위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행히도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한 데이터 유실이나 손실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는 로그인 서버와 게임 서버 데이터센터가 분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접속 장애가 카카오게임즈에 직접적인 피해는 주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덕분에 빠르게 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자사 주요 게임을 대상으로 장애 관련 보상안을 발 빠르게 발표하였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적극적으로 보완 조치를 마련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 스팀, 동시 접속자 수 3천만 명 돌파!
지난 23일, 스팀의 동시 사용자 수가 3천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코로나19 이후 스팀은 몇 번의 동시 사용자 기록을 경신해왔지만 지난 주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최근 이벤트에 돌입한 대작 게임들이 많고 신규 게임이 대거 론칭되거나 일부 타이틀의 무료화를 선언하면서 나오게 된 현상으로 볼 수 있으며, 또한 중국 유저가 스팀에 몰려들면서 사용자 수 증대의 핵심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올해 2월 밸브의 휴대용 콘솔인 스팀 데크가 출시된 후 사용자들이 스팀 게임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의 스팀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될 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이 스팀을 통해 해외 게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어 콘솔 게임 시장에서 스팀의 역할이 더욱더 강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5. 게임업계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1)라이엇게임즈, 워게이밍 시드니 스튜디오 인수
리그오브레전드를 개발한 라이엇 게임즈는 워게이밍 시드니 스튜디오 인수를 발표했습니다. 워게이밍 시드니 스튜디오는 ‘월드 오브 탱크’, ‘월드 오브 워쉽’ 등 유명 PC·콘솔 게임 개발에 참여하였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워게이밍 시드니 스튜디오는 라이엇 시드니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호주 게임 산업 성장을 도모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자 기대하고 있습니다.
(2) 메타, 연이은 VR개발사 인수
메타는 최근 VR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잇달아 인수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로펠트를 인수한 데 이어 VR 게임 개발사 3곳을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새롭게 인수한 개발사는 마블스 아이언맨 VR을 제작한 카모플라쥬(Camouflaj), 레지던트 이블4를 개발한 아마추어 스튜디오(Armature Studio), 패스 오브 더 워리어 등 다수의 VR 게임을 선보인 트위스티드 픽셀(Twisted Pixel)입니다. 메타는 VR에 AR을 더한 혼합현실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최근 메타의 연이은 인수 소식은 VR 부문을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3)닌텐도, 다이나모 픽처스 인수 후 닌텐도 픽처스로 출범
닌텐도는 영상 콘텐츠 제작 업체인 다이나모 픽처스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닌텐도 픽처스라는 이름으로 지난 3일 정식 출범했습니다. 비디오 게임 기업이었던 닌텐도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였고 닌텐도 픽처스는 닌텐도의 IP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앞으로의 세부 계획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오는 2023년 ‘슈퍼 마리오’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련 미디어믹스가 더욱 활발해질지 닌텐도 픽처스의 행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