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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ntuPlay People 시리즈에서는 텐투플레이((주)센티언스) 직원들의 이모저모를 낱낱이 살펴봅니다. 이번에는 CEO 혜연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지난 CTO님의 이야기에 이어, (주)센티언스의 비즈니스 업무를 총괄하는 CEO이자 공동창업자인 혜연님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그럼 혜연님의 이야기를 같이 살펴보러 갈까요?
Q. 안녕하세요, 대표님! 저희 ‘센티언스’가 어떤 곳인지 간단하게 소개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센티언스 대표 권혜연입니다. 센티언스는 경제학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이 세상의 문제를 데이터 분석으로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2015년에 설립이 되었습니다. 현재 게임 유저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플레이어 맞춤형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텐투플레이”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은 창업 전에 어떤 일을 해왔는지, 어떤 계기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데이터 분석으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제가 대학생 4학년 여름방학 때 카이스트 산업공학과 연구실에서 인턴했을 때부터 시작되었어요. 당시 국내에서 발생하는 응급 환자들의 분포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응급 센터와 헬리패드 배치를 하는 연구에 참여를 했었는데,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이 실제로 이렇게 유용하게 쓰인다고 생각하니 너무 뿌듯하고 재미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로 데이터 분석을 업으로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전문성을 살리기 대학원에 진학하고 경제학(Information Economics)을 공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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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졸업하고 사회에 나왔을 때 제가 원하는 데이터 분석을 하는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컨설팅 회사에 취직했지만 데이터 팀이 금방 없어져서 다른 일을 맡게 되었고, 데이터 분석을 계속 하고 싶은 마음에 퇴사하고 유학을 준비하였습니다. 유학 준비를 하면서 석사 시절 연이 닿았던 아산병원 교수님들과 병원 데이터로 연구를 하였습니다.데이터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유학을 가고 학계에서 일을 하게 되면 데이터 분석으로 좋은 제안 또는 알고리즘을 만들어도 논문 발표로만 그칠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워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지금의 CTO인 진님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진님은 원래 대학원 연구실 선배였는데요, 졸업 후 스타트업을 차려서 소규모 Exit을 한 이후 그 다음 창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데이터 분석을 하는 일을 하는 회사를 함께 설립하게 되면 데이터 분석을 현실에 적용할 수 있고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꿈도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함께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센티언스의 CEO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요?
다양한 고객사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의견을 취합하고 시장을 발굴하는 일을 하고, 또 바깥에서 들은 이야기들을 센티언스 내부 임직원들과 공유해서 모두가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과 같은 인터뷰(웃음)를 비롯하여 회사와 제품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Seed 투자부터 작년 넵튠에게 50억 투자 유치까지, 이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센티언스만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센티언스는 누구나 즐겁게 게임 및 메타버스를 만들고, 이렇게 만든 게임이 유저와 커뮤니티를 존중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를 위해서 게임 개발과 운영을 표준화 하는 것을 미션으로 하여 현재 게임을 개발하고 여기서 파생되는 게임 테크-인공지능 플레이어, 텐투플레이 등을 만들고 있는데요, 이러한 저희 비전에 공감해주시고 또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를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 센티언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
2015년 설립 이후 피봇은 여러번 했지만 데이터를 분석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의 기술은 변함이 없고 오히려 계속 발전해왔거든요. 그간의 노하우와 기술들을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설립 초창기랑 비교해, 어떤 점들이 변했나요?
아무래도 비전이 뚜렷해지고 이러한 미션을 함께 달성할 팀원들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 초창기와 비교해서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데이터 분석으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했지만 어떤 세상의 문제를 해결 할 것인지, 시장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시장이 갖고 있는 문제를 정의하고 이에 맞는 솔루션을 찾기 위해 여러번의 피보팅이 있었죠.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누구나 즐겁게 게임 및 메타버스를 만들 수 있고, 유저와 커뮤니티를 존중하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즉 게임 개발 및 운영에 생기는 문제들을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으로 해결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이러한 센티언스의 비전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이 합류하여 함께 일을 하고 있고 그동안 센티언스 내부적으로 많이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Q. 센티언스의 문화를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센티언스는 어떤 곳인가요?
센티언스에 합류하면 Product Owner가 신규 입사자분을 대상으로 온보딩을 진행하고, 제가 센티언스 비전 및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지는데요. 이때 저희 핵심가치 세가지 - 주인의식, 투명성, 도전 정신 - 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서 여기에 동의하지 않으면 안녕히 가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웃음) 그만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가치인데요.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드는 만큼 항상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 성장하고, 내가 모르는 것은 부끄러워 하지 않고 동료들에게 물어보고, 또 회사의 비전과 방향을 계속 공유하면서 모두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비전 워크샵과 매 분기마다 Rock 설정 회의를 (센티언스는 하나의 컵에 돌, 자갈, 모래, 물을 채운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돌을 채워넣어야 하는 것에 빗대어 우선순위가 높은 핵심 업무를 돌/Rock이라고 부릅니다) 분기가 끝나는 시점에는 다같이 회고 회의를 합니다.
문화 얘기하는데 너무 딱딱한 얘기만 한 것 같네요. (웃음) 정기적으로 봄 야유회를 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잠시 멈추었다가 올해 5월에 다시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동료들이 있어서 매월 세 번째 금요일에는 영어로 보드게임 하는 시간이 있고요. 일년에 한두 차례, 게릴라성으로 영화를 함께 보러가곤 합니다. 2021년에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2’와 ‘매트릭스’를 함께 봤습니다.
Q. 센티언스라는 회사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앞으로 어떤 팀원들과 함께 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지금의 팀원들과 같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함께하고 계신 분들 모두 각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일을 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습득하고 connecting dots를 실천하시는 분들이거든요. 또 항상 다른 동료들의 지원이나 노력을 먼저 알아봐 주고 챙겨주는 매우 배려심이 있는 분들이라 개인적으로도 모두 존경하고 있습니다.
Q. 센티언스의 메인 프로덕트 ‘텐투플레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텐투플레이는 게임을 비롯한 여러 서비스의 사용자를 분석하고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툴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게임도 본인만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른 행동 패턴을 보일 텐데요,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레어 캐릭터가 드랍하는 던전을 추천하거나 인앱 상품을 추천합니다. 게임이 아닌 이커머스 같은 서비스에서도 유저의 행동 패턴에서 나타나는 제품생명주기(product life cycle)를 파악하여 제품 개선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센티언스 기술은 2019년부터 해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로 선정되어 인정받아왔는데요. 2019년에는 한국 유일한 발표자로 세계 3대 게임쇼인 게임즈컴의 사전개발자 컨퍼런스 devcom과 북미 최대의 게임쇼 팍스의 개발자 컨퍼런스 PAXDEV에서 행동경제학 AI를 게임에 접목하는 기술에 대하여 발표하였습니다. 그 이후로도 꾸준히 GDC와 PGConnects 등에서 발표하여 전 세계 게임 개발자분들과 교류를 하고 있고요. 덕분에 작년에는 포켓게이머 모바일 게임 어워즈에서 베스트 툴 부문 최종 우승 후보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국내 특허 건 4등록, 2건은 출원으로 등록 대기 중이고요. 미국 특허는 지난달에 등록된 APPARATUS FOR DATA PREPROCESSING FOR CLASSIFYING THE PSYCHOLOGY OF A GAME USER AND AN OPERATION THEREOF까지 총 2건 등록되어 있습니다.
Q. 지금 텐투플레이를 이용하고 계신 고객님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센티언스는 고객들이 텐투플레이를 어떻게 생각해주시기를 바라시나요?
“게임 경험을 개인화 한다”는 것이 아직은 생소한 개념이다보니 얼리어답터인 분들이 사용해주고 계신데요. 사용하고 계신 고객 분들은 모두 일일히 이벤트를 진행해야 하는 부담이 덜어져 편리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또 단순히 리텐션과 매출 지표 향상 뿐만 아니라 실제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분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인데요, 어느 행사에 참여하였다가 우연히 텐투플레이가 적용된 게임을 플레이하고 계신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정확히 저희가 플레이어에게 제공하고 싶었던 경험을 이야기해주셔서 매우 반갑고 뿌듯했습니다.
“이런 오퍼를 텐투플레이가 보내고 있는 줄은 몰랐어요. 현질 유도(무조건적인 인앱구매를 강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팁을 같이 알려줘서 매우 유용한 정보라고 느꼈고, 추천한 상품을 바로 구매하진 않아도 기억하고 있다가 상점에 가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개인화 서비스까지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시는 고객분들도 텐투플레이의 애널리틱스 기능에 매우 만족하고 계십니다. 게임을 실제로 운영하는 관점에서 유저들을 관리하고 게임의 상태를 파악하기에 편리하게 되어있거든요. 그래서 애널리틱스 기능은 게임사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구독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고객으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텐투플레이는 게임을 비롯한 서비스의 운영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인데요, 앞으로는 이러한 기술을 게임 제작 및 서비스 개발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툴로도 확장하려고 합니다. 게임 콘텐츠 제작이나 서비스 기획 등 창의적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알려주세요! 센티언스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센티언스의 목표는 전 세계 90%의 게임 개발사가 이용하는 게임 테크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저희의 롤모델은 에픽게임즈인데요, 언리얼 게임을 만들고 이를 위해 개발한 언리얼 엔진을 출시하고 또 이를 활용하여 게임을 만들고 있는 게임업계의 선도적인 회사이죠. 저희도 목표 달성을 위하여 현재 게임을 직접 개발하면서 이때 필요한 여러 게임 테크들을 만들고, 또 이때 개발된 게임 테크를 새로운 게임에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어요. 먼저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기후변화로 위기에 처한 남극 동물들을 주제로 한 로그라이크 턴제 전략 게임을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텐투플레이의 CEO 혜연님과의 인터뷰는 여기까지입니다! 평소 저희의 등대, 길잡이가 되어주시는 혜연님에게 고마움과 존경심을 같이 느끼고 있었는데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인터뷰에 응해 주신 혜연님께 감사드리며, 다음 사내 인터뷰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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