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비소프트, 한국 지사 철수

<출처 : 유비소프트>

유비소프트는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4월 30일부로 한국 지사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한국 지사의 폐쇄 이후에도 한국에서의 게임 출시와 고객 지원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유명 IP인 '어쌔신 크리드', '저스트 댄스' 등을 보유한 유비소프트는 작년부터 실적 악화에 대응하여 수익성 개선을 위해 경영 효율화에 주력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신작 프로젝트의 개발을 중단하고 본사 및 아시아·태평양 지사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2002년 작은 지사로 출발한 유비소프트 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콘솔 게임의 성장을 촉진하고 현지화된 게임 및 게임 문화를 보급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유비소프트 측은 한국 유저들에게 그동안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2. ‘슬레이 더 스파이어 2’, 고도 엔진으로 개발

<출처 : 스팀>

메가 크리트 게임즈가 ‘슬레이 더 스파이어(Slay the Spire)’의 후속작인 ‘슬레이 더 스파이어 2’의 트레일러를 공개했습니다. 또한 오는 2025년 앞서 해보기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이번 신작은 완전히 새로운 게임 엔진을 채택하여 비주얼과 모드 변경 기능을 확장하고, 더 많은 콘텐츠 확장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개발사는 유니티 엔진으로 2년 이상 개발해 왔으나, 유니티 런타임 요금제 사태 이후 고도 엔진으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게임잼을 통해 3주간 고도 엔진을 테스트한 결과, 고도 엔진은 유니티에 비해 가벼우면서도 작업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효율성 측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슬레이 더 스파이어 2’가 고도 엔진으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따라 일각에서는 고도 엔진을 사용하는 게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3. MS, Xbox AI 챗봇 개발 중

<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작년 말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에서 개발자를 위한 AI 도구를 선보일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비자를 위한 AI 도구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북미 외신 The Verge에 따르면, 고객 지원 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해 AI 챗봇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Xbox 측은 게이머들이 xbox의 지원을 받기 위해 음성이나 텍스트 등의 자연어로 쉽게 질문하고 답변 받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형태의 가상 에이전트 프로토타입을 시험중이라 밝혔습니다. 또한, 이 AI 챗봇은 게이머의 질문에 답변하는 것 외에도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게임이나 멤버십에 대한 환불 등을 처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게임 콘텐츠 생성, 게임 운영, Xbox 플랫폼 및 기기에 도입하는 노력을 진행 중입니다. 이는 개발자의 편의를 넘어서 향후 엑스박스 생태계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 애플, 레트로 게임 에뮬레이터 허용

<출처 : 애플>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레트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에뮬레이터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앱스토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에뮬레이터 앱 제공은 허용되지만, 개인정보 보호 및 인앱결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앱을 거부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러한 결정으로 앱 개발자와 기업은 레트로 게임을 구동하는 앱을 개발하고 등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임 에뮬레이터는 과거의 명작 게임을 현대 기기에서 즐길 수 있게 해주는데, 이로써 특정 게임을 소유한 기업이나 개인은 에뮬레이터 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난 3월, 반독점법 위반으로 18억 유로의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도 아이폰의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애플을 제소했는데, 이번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5. 게임업계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1) 테이크투, 기어박스 인수

업계를 떠들썩하게 한 엠브레이서의 기어박스 엔터테인먼트 매각 소식이 현실로 이뤄졌습니다. 테이크투가 기어박스를 4억 6천만 달러(한화 약 6,2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엠브레이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의 거래 결렬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기어박스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이크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보더랜드’, ‘홈월드’ 등의 IP를 확보하고 재정적 이익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어박스는 이후 2K 산하 개발사로 신작 개발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2) 폴아웃 시리즈, 드라마 흥행에 역주행

아마존 프라임에서 방영된 '폴아웃' 드라마의 성공으로 '폴아웃' 게임 시리즈의 인기가 상승 중입니다. 이에 따라 폴아웃 게임 시리즈의 동시 접속자 수가 최대 4배까지 급증했는데, 이는 드라마의 영향력이 게임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 개발사 베데스다는 '폴아웃 4'의 차세대 패치를 드라마 공개 일정에 맞춰 준비했습니다. 이 패치에는 차세대 그래픽 기술 적용과 게임 콘텐츠 추가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25일(미국 시각)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번 패치로 '폴아웃 런던' 유저 모드의 출시가 불가피하게 연기되었고, 팬들은 오랜 기다림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3) 블리자드, 넷이즈 손잡고 중국 재진출

블리자드와 넷이즈가 다시 공식적인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작년 1월에 파트너십이 종료된 후, 중국 시장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한 채 1년 3개월 만에 이뤄진 결정입니다.

블리자드는 넷이즈와의 퍼블리싱 재계약을 통해 오는 여름부터 중국 시장으로 인기 게임을 순차적으로 재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출시될 게임으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스스톤, 오버워치, 디아블로 등이 포함됩니다.

이번 재계약의 배경에는 블리자드의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중재 역할이 컸다고 전해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재계약 이외에도 Xbox 콘솔에서 넷이즈의 게임을 제공하는 등 넷이즈와의 게임 사업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